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서울 지하철 및 버스 요금 인상까지 공공요금이 하나둘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요즘, 생활의 중심이 되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시기와 대중교통비 아끼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얼마나 오르나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오는 8월 12일부터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300원 오릅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10월 7일부터 기존 1천2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천400원으로 150원 인상됩니다.
그동안 적자문제를 끄집어내며 대중교통요금 인상 이야기가 나왔으나 무산되곤 했는데 이번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입니다.
버스 요금의 인상폭을 카드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간선/지선 버스는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라 300원 인상, 순환/차등 버스는 기존 1천1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역시 300원 인상됩니다. 광역버스의 경우 기존 2천300원에서 3천 원으로 700원 인상되고, 심야버스는 기존 2천150원에서 2천500원으로 350원, 마을버스는 기존 900원에서 1천200원으로 300원 인상됩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변경되는 일반요금에서 현재 할인 비율을 적용하여 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40~45%,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63~64% 할인받고 있는데, 인상 후에도 할인 비율은 각각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앞서 카드기준으로 설명했는데 현금 요금은 카드 요금과 동일하게 맞추거나 동결하여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조조할인(20%)과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변경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될 전망입니다.
지하철 및 버스 요금 인상 시기, 주의점
대중교통 중 버스가 8월부터 첫인상에 들어가는데 서울버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심야노선버스는 같은 날 오전 3시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됩니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 7일 첫차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궁금증 하나가 생깁니다.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 등은 어떻게 되는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 급증, 혜택 알아보기
지하철 및 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비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알뜰교통카드입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형태의 지원금은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최대 800m에 비례하여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카드입니다. 여기에 카드사가 추가로 약 10%의 할인을 제공하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지난 2019년 도입되었는데 초기 이용자가 2만 1000명이었으나 전국적으로 도입이 확대되면서 2021년 29만 명까지 늘었고, 2023년 7월 현재 67만 명 이상으로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이달부터 할인혜택이 더 강화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마일리지 월간 적립 횟수는 기존 44회에서 60회로 늘리고, 최대 월 6만 6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1년으로 환산한다면 약 79만 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신한, 우리, 하나, 롯데, DGB, 티머니 등이 먼저 시작했으나 KB국민, NH농협, 삼성, 비씨, 현대카드, 광주은행, 케이뱅크 등이 더해져 현재 총 13개 사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생활하는데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중교통비가 인상되는 가운데 알뜰교통카드 사용으로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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